카카오에서는 2023년 01월 일방적인 약관 변경 이후 TISTORY 운영정책 안내에서 2023년 05월 31일 게시물 '[안내] 6월부터 티스토리 자체 광고를 신설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공지가 되었습니다. 블로그 운영에 중요한 사항이지만, 공지 내용이 이용자들의 댓글 수준에도 한참 못미치는 부실한 내용에 항의 내용이 많아지자, 일부 내용을 추가하였는데 일반적인 블로그 포스팅 1개와 비교해도 정말 성의 없는 일방적 통보 입니다.
카카오측에서 티스토리에 자체 광고를 노출한다고 공지를 하였지만, 처음에는 어떤 광고를 어떻게 게시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전혀 없다가 기존의 '[안내] 6월부터 티스토리 자체 광고를 신설합니다.'에 내용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본문 상단 또는 하단에 자체 광고를 노출한다는 방식을 제시 하였는데, 명확하게 내용을 공지하지 못하는 상황을 보면, 이용자의 반발을 애써 무시하면서 은글슬쩍 넘어가려는 태도가 엿보입니다.
본문 상단 및 하단에 랜덤 형태로 노출 한다는 것은 광고 효과가 높은 위치를 차지하겠다는 의지 표현과 함께, 상단 광고로 명시하면 반발이 거세질 것에 대한 우려로 보입니다. 상단 또는 하단 광고와 상관 없이 어짜피 광고 노출 자체가 서비스에 대한 신뢰를 져버리는 행위이고, 사이드바 배너 또는 위젯 형태로 사용자에게 스킨 편집 권한을 전혀 부여하지 않는 방식이기에 선택권은 전혀 없는 상황입니다.
한가지 중요한 부분은 TISTORY에 구글 애드센스 이외에도 카카오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AdFit 광고도 승인 이후 플러그인을 이용하여 AdSense와 동일하게 적용하여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부분 입니다. 다만, 애드핏 수익은 애드센스의 100분의 1도 안되는 수준으로 카카오에서도 대부분의 광고 수익을 가져가고 있어 이용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으며, 기존의 애드핏 광고 게시자에 대한 광고 노출 정책이 언급되지 않고 광고 노출만 공지하는 부분으로 미루어 짐작하면 카카오가 애드센스 광고를 티스토리에 노출하고, 해당 수익을 서비스 운영 명목으로 가져간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시점에서 구글 애드센스 광고를 게재할 수 있는 국내 서비스는 티스토리 외에 구글 블로그스팟과 워드프레스입니다. 구글 블로그 블로거(Blogger) 또는 블로그스팟(Blogspot)은 에디터 기능이 단순하고, 파일 첨부 시 구글 드라이브를 이용해야 한다는 부분이 불편하고, 워드프레스(WordPress)는 도메인 구입 및 웹호스팅 비용을 지출해야 합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중 도메일 구입 및 웹 호스팅 비용을 고려할 때 워드프레스로 이전하는 경우는 과거 네이버 파워 블로거 수준의 헤비 유저가 주류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애드센스 수익을 고려할 때 손익분기점을 넘기더라도 복수의 티스토리 블로그를 다수 운영하는 경우에는 블로그 숫자 만큼 워드프레스를 개설하거나, 기존의 여러 블로그에 포스팅한 글을 하나로 통합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 개별 블로그의 경우에는 구글 블로그로 이전하는 방식이 현실적 입니다. 티스토리는 계정당 5개 까지 블로그를 개설할 수 있지만, 구글은 계정 1당 50개 까지 개설할 수 있기 때문에 복수 계정을 이용할 필요도 없습니다. 거기에 플러그인 형태로 애드센스 연결이 가능하고, 구글 애널리틱스와 웹마스터도구 연결도 용이 합니다.
과거에도 2007년 03월 03일 UCC와 다음 블로그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다음 애드클릭스(ADclix)는 캐시로 지급되는 수익금을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었는데 2010년 02월 01일 부터 잠시 서비스가 중단되었다가 2010년 07월 01일 그대로 서비스가 종료되었고, 이후 등장한 뷰(view)애드박스도 오래 가지 못하고 종료되었습니다.
현재, 카카오에서 서비스하는 애드핏(AdFit)은 다음 아담(Daum Ad@m) 2014년 11월 15일 다음 애드핏으로 전환 되었다가 다음과 카카오 합병 이후 카카오 애드핏으로 서비스가 지속되고 있는데, 자체적으로도 신뢰하지 못하고 블로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서버 구축도 원할하게 지원하지 못하여 추가 광고를 애드센스로 송출하는 상황을 보면, 티스토리 뿐만 아니라 카카오도 이제는 명확하게 쇠락(衰落)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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